6개월내 100％분해되는 고강도 비닐봉지 국내 개발

6개월내 100％분해되는 고강도 비닐봉지 국내 개발: 화학연 "목재·게 껍데기 성분 첨가"… 대장균 90％ 사멸; 2019.04.04 11:13 입력

<div align="" style=""> <table _id="news_image" border="0" cellpaddin="0" cellspacing="0" align="center" style="border:1px solid #d2d2d2;margin-top:15px;margin-bottom:15px;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8px"><img alt="6개월내 100％분해되는 고강도 비닐봉지 국내 개발" src="http://plasticstimes.co.kr/PEG/15543439426019.jpg" width="500" align="absmiddle"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  </div>국내 연구진이 기존 PP PE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봉지에 비해 강도가 2배 높으며 6개월내에 땅에서 완전 분해되는 생분해성 비닐봉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.    <o:p></o:p>한국화학연구원(화학연)은 오동엽·황성연·박제영 박사가 바이오 플라스틱 기반 생분해성 고강도 비닐봉지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.   <o:p></o:p>이 비닐봉지는 자체 간이실험 결과 땅속에서 6개월 이내 100％ 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. 바이오 플라스틱은 사탕수수·옥수수·나무·볏짚 등으로 생성된 바이오매스 기반 단량체(단위분자)와 석유 부산물 기반 단량체를 중합해 만든다.   <o:p></o:p>지하에서 생분해되지만, 인장강도가 약해 쉽게 찢어지는 한계가 있었다. 화학연 연구진은 목재펄프와 게 껍데기에서 추출한 보강재를 첨가하는 방법으로 걸림돌을 제거했다.   <o:p></o:p>목재펄프와 게 껍데기에서 각각 셀룰로스와 키토산을 추출해 화학처리 한 후 고압 조건에서 잘게 쪼갰다. 나노섬유가 분산된 수용액을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 시 함께 넣어 기계적 물성을 극대화했다.   <o:p></o:p>이렇게 만든 새 비닐봉지 인장강도는 65∼70㎫(메가파스칼) 정도다. 흔히 쓰는 석유계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(PP)과 폴리에틸렌(PE) 인장강도가 40㎫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무척 질긴 수준이다.   <o:p></o:p>잘 안 찢어지는 플라스틱의 대명사로, 낙하산이나 안전벨트 소재로 쓰이는 나일론과 유사하다. 별도의 항균처리 없이 자체적으로 식품 부패를 방지하는 항균 능력도 갖췄다. 게 껍데기의 키토산 덕분이다.   <div align="" style=""> <table _id="news_image" border="0" cellpaddin="0" cellspacing="0" align="center" style="border:1px solid #d2d2d2;margin-top:15px;margin-bottom:15px;"><tbody><tr><td><div style="margin:8px"><img alt="6개월내 100％분해되는 고강도 비닐봉지 국내 개발" src="http://plasticstimes.co.kr/PEG/15543439933866.jpg" width="700" align="absmiddle"></div></td></tr></tbody></table>  </div> <o:p></o:p>대장균에 노출한 후 48시간을 지켜보는 실험 결과 바이오 플라스틱 필름 대장균은 90％ 사멸했지만, PP와 PE 필름의 것은 거의 죽지 않았다.   <o:p></o:p>황성연 바이오화학연구센터장은 "가까운 미래에 대형마트에서 쓰는 비닐봉지, 과일을 포장하는 비닐 롤백, 커피음료 빨대를 우리가 개발한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싶다"고 말했다.   <o:p></o:p>관련 기술을 소개한 논문은 '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'(Carbohydrate Polymers) 등 3편의 외국 저널에 실렸다. 국내 특허도 2건 등록했다.   <o:p></o:p>연구를 주도한 오동엽 박사는 "최근 불거진 국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"고 소감을 밝혔다.